▶ 박찬호 “늦어서 미안”
▶ 5.1이닝 8안타 3실점 7삼진…매리너스 4연전 싹쓸이 완성 7-3
이치로와 맞대결은 3타수 1안타 1삼진
<알링턴-장윤호 특파원> 또 이겼다. 5승부터 9승까지가 한 달음이다. 이제 하나만 더 보태면 6년 연속 10승도 채운다.
‘텍사스 특급’ 박찬호가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7탈 삼진으로 3점만 허용해 개인 통산 최다 5게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6패).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1997년과 2000년에 2번 5게임 연속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1회 출발은 불안했다. 1번 스즈키 이치로, 2번 데지 렐라포드에게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을 허용해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4번 잔 올레루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2회와 4회 거듭된 위기에서 맞은 이치로와의 맞대결이었다. 2대2 동점이던 2회 1사 2, 3루에서 일본의 영웅 이치로와 만난 박찬호는 초구 몸쪽 빠른 공으로 1루 땅볼을 유도해 고비를 넘겼다. 또 4회 2사 1,2루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몸쪽에 떨어지는 절묘한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에이스가 힘을 되찾자 레인저스 타선도 분발했다. 1회 마이클 영의 솔로 홈런과 2루타 2개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고, 4회에는 3안타 2사사구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7-3 승리. 와일드카드에 몸 달은 매리너스는 텍사스 원정 4연전에서 싹쓸이를 당해 초비상이 걸렸다.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가 100개 가까워진 6회부터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연속 안타로 3점째를 잃고 1사 2,3루의 상태에서 강판됐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 실점은 없어 방어율도 처음으로 5점대(5.96)로 떨어졌다.
한편 박찬호는 1회 3번 에드거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통산 1,200번째 탈삼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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