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섣불리 소비 지출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다가오는 지역 연말 연시 경기가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 산업의 침체로 실리콘밸리 지역 추수감사절 및 연말 경기는 더욱 어둡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민들은 고용 불안과 소득 감소 우려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현금 보유만이 최고’라는 인식 속에 지역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이다.
주민들은 과거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저금리 시대를 맞았으나 소비 지출 확대보다 부채 감축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분석 자료도 발표되고 있다.
이런 조짐은 지난달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에 여지없이 반영돼 지난 10년이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실업률 상승과 주간 근로시간 감소 등에서 엿볼 수 있는 고용 불안 심리 때문이다.
또한 경기의 조기 회복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앞으로 가계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소비 지출의 장애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 한인 경제계도 마찬가지.
종전과는 달리 지역 한인 언론에 추수감사절 세일등의 광고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 좋은 사례이다.
산타클라라 지역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자영업을 하고 있는 C모씨는 "장사가 너무 안돼 버티기가 힘들정도"라며 "이런 상태에서 광고 낼 염두도 못 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P모씨도 "일부 언론에 제품 세일 광고를 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무반응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불황이 장기화된다며 장사를 접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체념 어린 답변이다.
이에 비해 일부 소비자들은 다른해에 비해 올해 세일 품목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세일 품목을 선정해 쇼핑한다면 적절한 금액으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 상무국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연말 연시 경기를 2-4%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역 경기에 영향을 미칠 내년도의 주택 경기는 모기지 금리가 충분히 낮지만 고용 불안 등의 이유로 주택경기의 저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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