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 마트의 동전 세탁기에 6세 소녀가 갇혔다가 지나던 행인에 신속한 조치에 의해 큰 부상 없이 구조된 사건이 12일 하오 롱비치 1430 애틀랜틱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무심코 들어갔던 세탁기 문이 닫히고 세탁 사이클이 시작되는 바람에 쏟아져 내리는 물과 회전하는 기계 속에 갇혔던 훌리안 헤르난데즈(6·롱비치 거주)는 얼굴과 몸이 찢기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중상은 아니라고 롱비치 경찰이 13일 밝혔다.
한편 지나가다 세탁기 안에 갇힌 헤르난데즈를 본 후 투입구를 깨고 구조한 클로에움 헴(캄보디아 출신)도 손목이 찢기는 상처를 입고 세인트 메리 메디칼 센터에 옮겨져 치료받은 후 퇴원했다.
헤르난데즈는 이날 하오 3시30분께 엄마와 두 동생과 런드리 마트 안에서 있다가 ‘고장’이란 사인이 붙은 동전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세탁기 문이 닫히고 자동세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헤르난데즈는 나오지 못한 채 발버둥을 쳤다.
헴은 세탁소 밖을 지나다 이를 목격, 세탁물 투입구를 손으로 깨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깨지지 않자 그는 차로 달려가 타이어용 쇠파이프를 가져와 투입구를 깬 후 헤르난데즈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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