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후 공항에서의 검문, 검색 강화로 각종 불편과 지연이 초래되면서 내년 초부터는 신원이 확실한 사람은 별도의 증명서를 이용해 탑승 절차의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26일 LA타임스는 최근 입수한 미 의회 회계사무국(GAO) 문건에서 신원이 확실한 여행자에게 하이테크 신분증을 발급해 전용 검색대를 이용한 탑승 수속 절차의 신속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전국 420여개 공항에 연방 검색 요원을 배치해 테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는데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등의 신원조사를 통과해 신원이 확실한 사람에게는 별도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공항에서의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이며 적어도 신원이 확실한 사람은 탑승 수속에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과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자국내 주요 공항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당국에 신원이 확실한 사람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지문 및 신원조회 등 150달러의 경비가 필요하고 카드 소지자는 매년 이를 경신(약 25~50달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카드 소지자와 신원이 일치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눈동자, 손의 특징이 수록된 ‘생물측정 신원확인’이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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