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올해의 파트너’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파트너’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최근호(1월6일자) 기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이 상반되는 전시 지도부의 역할을 훌륭히 분담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두 사람은 상대방이 부족한 자질을 갖추고 있어 보완적이라고 타임은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뜨겁다면 체니 부통령은 차갑다. 또 부시 대통령이 정치인답지 않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믿도록 만드는 스타일이라면 체니 부통령은 웃을 때도 입의 반만 꼬리가 올라갈 정도로 감정기복이 없고 강한 스타일로 신뢰를 얻는 유형이라고 이 잡지는 밝혔다.
육체적인 면의 차이는 특히 두드러진다. 부시 대통령이 건강유지를 도덕적 의무처럼 여기고 있는데 비해 체니 부통령은 오랜 심장병 징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 있는 샌드위치나 감자 칩을 즐겨 먹을 정도로 건강에 무심한 편이다. 정치 스타일도 상반돼 부시 대통령이 지도자형이라면 체니 부통령은 참모형이다. 체니 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부시 대통령에게는 매우 충성스럽다. 부시 대통령은 체니 부통령을 신뢰하며 이러한 신뢰는 모든 이에게 잘 보이는 선반 위에 놓인 트로피와 같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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