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의 샌호아킨 카운티에서 지난주 발생한 ‘경찰사칭 16세 문제 청소년’의 행각이 경찰과 일반인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인명피해나 큰 범죄로 발전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무려 11가정의 청소년과 부모들이 완벽하게 경찰로 가장한 소년에게 속은 것이다.
영화 ‘Catch Me if You Can’(잡을 테면 잡아봐)의 내용을 현실로 옮긴 듯한 16세 절도전과 소년(스탁턴 거주)의 범행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경찰 배지와 노란 별이 수놓아진 보호감찰국 스웹셔츠를 입고 진압용 곤봉, 수갑 등을 벨트에 주렁주렁 찬 한 남성이 샌호아킨 카운티의 주택을 방문했다.
범법행위로 보호관찰 중에 있는 청소년들의 집을 노크한 그는 자신이 보호감찰국 전담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힌 뒤 “보호관찰중 모범적 행동을 해 온 청소년들에게 상으로 로컬 위락공원 1박2일행을 선물한다”고 말한 후 청소년을 차에 태웠다.
그는 그런 방법으로 11가정에서 12세에서 17세까지의 청소년 11명을 모아 경찰국 소속의 차량 두 대에 태워 모데스토와 스탁턴 인근에 있는 부머스 어뮤즈먼트 센터에 데려갔다. 자녀들을 그에게 내 준 부모들은 “경찰치고는 너무 어려 보여서 의심을 했지만 완벽한 외모와 증거가 있기 때문에 순순히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범행은 지난달 28일 위락공원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이른 아침부터 청소년들이 가득 탄 두 대의 차가 난폭운전을 한다고 신고한 것.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들이 탄 차량이 도난 당한 경찰서 차량임이 확인됐고 차에 타고 있던 청소년들의 신분이 보호관찰중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가운데 경찰은 이들을 끌어 모은 주범이 겨우 16세인데다 2급 절도전과의 보호관찰 대상임을 파악했고 경찰로 위장하게 된 행적도 알아냈다.
2일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범인의 꿈은 실제 보호감찰국 경찰관이었다. 그는 프랜치 캠프에 있는 카운티 청소년 보호감찰국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 경찰 위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훔쳐냈다. 배지, 스웹셔츠, 수갑, 셀룰러폰, 열쇠 두 세트와 자동차까지로 경찰로 변신한 그는 곧바로 경찰 행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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