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할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2인조 라틴계 강도가 난입, 집안에 있던 물건을 털어 도주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께 할리웃 지역 5,100블럭 마라톤 스트릿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모(75)씨가 외출했다 돌아와 문을 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15~16세 정도로 보이는 라틴계 청소년 2명이 신씨를 밀쳐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놀란 신씨는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비명을 질렀으며 아파트 내부를 뒤지던 강도들은 거실 탁자위에 놓여있던 신씨의 체크북을 집어들고 밖으로 달아났다. 할리웃 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머리를 빡빡 깎고 갱 복장을 한 것으로 보아 동네 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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