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의지로 장애 극복한 Mr. Heagy의 연설
“Life is an attitude - an attitude that never gives up!” (삶이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태도이다.)
청소년 선도 표어 같기 도하고 상업 선전 광고 문구와도 같은 위의 삶에 대한 정의는 자신의 의지로는 오직 목 위로만 움직일 수밖에 없어서 휠체어에 벨트로 묶인 채 생활해야만 하는 연설가이며 사회사업가이며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Mr. Ron Heagy의 말이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정도의 진지함과 존경심, 그리고 어떤 자신만의 다짐을 하는 모습으로 900명 이상의 10대 학생들이 관심 있게 경청하는 모습이 참으로 놀라웠다.
며칠 전 필자의 학교 전 9학년 재학생들을 새로 지은 체육관(고등학교 체육관 중에서 가장 뛰어남)에 모아놓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그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용기와 inspiration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연사를 찾던 중 한 학부모님의 추천으로 Mr. Heagy를 초빙해 연설회를 가졌다.
필자와 학교 관계자들은 900여명의 9학년 학생들이 이 작은 체구의, 마이크를 잡을 능력조차 없어 테입으로 턱에 마이크를 돌돌 말아 붙인 채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Mr. Heagy의 연설을 말썽 피우지 않고 잘 경청할 것인가 다소 긴장이 되었고, 특히 이 날은 올해 비가 가장 많이 오던 날이라 학생들의 안전을 특히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이 날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아무 일 없이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진지한 표정과 다음날 HR반에서 행해진 토론의 내용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의 연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Mr. Heagy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7세까지 아주 평범하게 잘 지냈다. 학교에선 운동도 잘해서 풋볼 선수로 오리건 주립대에서 4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기로 결정이 났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자신의 18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서핑사고는 하루아침에 자신의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불구로 만들어버렸고 그때에는 모든 희망을 다 버리기 일보직전이었으며 삶의 기력조차 없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비극이었고 너무도 어린 나이에 갑자기 닥친 일이라 좌절과 슬픔이 가득해 삶을 포기할 수도 있었다.
어떤 미래를 계획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숨을 쉴 수 있음을 감사했고, 호흡보조기를 치운 후 자유롭게 말을 하고 웃을 수 있음을 감사했다. 하지만 자신의 처지가 불쌍해지자 자신과 함께 있음을 불편해하는 옛 친구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바뀌어진 삶을 깨달았고 자신이 서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퇴원을 했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은 60대 노인 같았고, 휠체어에 묶여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물 한잔도 못 마시며 얼굴이 간지러워도 긁지를 못한다. 그렇지만 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하고 자신의 삶에 도전을 했고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모든 장애물은 극복하라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어려움에 비참해 하는 대신 더욱 밝게 살고 오히려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천사 같은 삶을 택했다. 그는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대학원까지 진학해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입으로 그린 그의 그림들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결혼도 했으며 딸도 있다. ‘삶이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태도이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심어주는 강력한 연설가가 되어 많은 어려운 환경의 젊은이들에게 오히려 도움을 준다.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 중요한 깨달음이 있기를 바라고 고등학교 생활 뿐 아니라 자신의 어떤 어려움도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www.rollonron.com이란 웹사이트에서 그의 사회사업과 그가 설립한 Camp Attitude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가렛 김
<케네디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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