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경찰대학 2기 동문이사회 밝혀
내달부터 15명규모, 타운등 LA 전지역
매주1회 우범지대 나무막대·스피커 활용
3월중으로 LA한인타운에 민간 방범 순찰대가 조직된다.
‘시민경찰대학 제2기 동문 이사회’의 김남권 이사장은 25일 15명 규모의 자경단을 만들어 늦어도 3월말부터는 타운을 비롯해 LA의 우범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선 24일 ‘시민경찰대학 2기 동문 이사회’는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3년 첫 모임에서 방범 순찰대 조직에 대한 안건을 토의하고 조만간 민간 방범 순찰로 효과를 보고 있는 유태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이들의 활동을 견학키로 했다.
민간방범 순찰대는 마약 판매 등 범죄 다발지역을 관할 경찰서의 지원을 받아 매주 1회씩 차량 또는 도보로 순찰하면서 나무 막대를 두드리며 소음을 내거나 스피커로 마약 판매 금지등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방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활동 지역을 타운은 물론이고 LA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있었던 한인 순찰대와 구별된다.
김남권 이사장은 “이웃하는 유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규모의 방범대가 조직돼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막대를 두드리고 다니며 범죄자를 쫓았던 옛 한국의 방범대원들의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민 경찰대학 출신들이 주로 활동하겠지만 뜻있는 한인들은 준회원 자격을 부여해 동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활동범위를 LA전지역으로 확대한 이유에 대해 김이사장은 “반미감정이 한국에서 확산되지만 한인들은 미국을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애국적 차원에서 봉사하고 있음을 타 커뮤니티에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인타운에 인접한 유태인 커뮤니티는 방범대를 조직해 경찰과 함께 우범지역이었던 3가와 페어팩스를 돌며 막대를 치거나 건물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인근 지역을 감시, 큰 방범 효과를 거두었다.
매주 금요일 한인타운 순찰을 돌고 있는 아마추어 무선사들의 ‘스파트’ 팀 여성 대원인 앤 류씨는 “시민 경찰대학 강사인 폴 김 LAPD 부국장이 타커뮤니티에서 효과를 보는 순찰대 조직을 한인타운에서도 적극 권해왔다”며 환영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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