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부분 가중평균치 조사
"생태환경"포함해 주목…
"저평가-객관적"평가갈려
21세기의 예약된 강대국 중국의 국력은 세계 7위?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과학원은 27일 발표한 ‘2003년 지속가능발전 전략보고’를 통해 중국이 세계 7위의 ‘종합국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합국력이란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과학기술력, 사회발전정도, 생태환경, 정부통제능력 등 7개 부문을 종합한 중국 특유의 국력평가 개념으로 현대화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7개 부문의 가중평균치에서 중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에 이어 7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8~13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경제력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 군사력에서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군사력에서 러시아(5위)에 앞선 것으로 평가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외교력 부문에서 5위, 생태환경 6위, 정부통제능력 13위, 사회발전정도와 과학기술능력 부문에서 각각 1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생태환경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중국이 환경문제를 중시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이번 평가는 국가안전부(한국의 국정원 해당) 산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가 2000년 9월 내놓은 평가보고서와 순위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당시 발표한 중국의 종합국력 절대치는 미국의 4분의1, 프랑스 영국 독일의 절반, 러시아의 3분의2 수준이었다.
중국이 내놓은 이 같은 평가에 대해 받아들이는 측의 의견은 나뉘고 있다.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의견과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중국 위협론’등 해외의 경계심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국력수준을 낮췄다고 보는 것이 후자의 논리이다.
한편 중국과학원이 별도로 평가한 국내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지속발전 총능력 순위에서는 상하이(上海)가 1위, 베이징(北京)이 2위를 차지했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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