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안보리 결의안 표결도 늦춰질 것"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에 사찰 시간을 더 부여할 것이며 대 이라크 군사행동의 길을 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표결도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일 방송된 프랑스 RFI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제 2차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대로 이라크 무기사찰에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종국적으로 우리는 너무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중동 지역을 `개조(remodel)’하려 한다는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빌팽 장관은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함으로써 중동 지역의 세력 구도를 개편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파월 장관은 안보리 결의 1441호의 유일한 목적은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라크에 대해 약속을 준수하도록 강제하지 못할 경우 후세인 정권을 전복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군사행동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영국, 스페인과 함께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는 이 결의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유엔 사찰단에 시간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안보리내 반전 세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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