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아랍연맹 정상회담장에서 리비아 국가평의회 의장 무아마르 가다피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압둘라 빈 아델 아지즈 왕세제 간 격렬한 설전이 벌어져 압둘라 왕세제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 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집트의 샤름 엘_셰이크에서 1일 개막된 정상회담에서 가다피는 “아라비아 반도 전체가 이제 미국의 보호령이 됐다” 며 “파드 사우디 국왕이 악마와 함께 형제국을 치려 한다” 고 사우디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왕세제는 “사우디는 식민국가가 아니라 이슬람 국가다. 누가 당신을 권좌에 올려 놓았는가” 라며 “당신은 거짓말쟁이고 무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맞받아쳤다. 가다피가 다시 “사우디에 미군기지가 하나도 없다는 말인가” “우리가 여기에서 논의하는 것은 미국_이라크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아랍 문제” 라며 재차 공격하자 격분한 압둘라 왕세자가 갑자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 소동으로 회담이 30여분간 중단됐으며 TV 생중계도 중단됐다.
외신=종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