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소방국 지난주말 안전 점검
인원 초과·비상구 차단등 적발
‘클럽 소호’선 무려 1,300명 가득시카고와 로드 아일랜드에서 연달아 발생한 나이트클럽 압사사고 및 화재를 계기로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나이트클럽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안전규정 위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LA시 소방국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동안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영업해온 시내 나이트클럽 3곳에 조사관들을 파견, 이들 업소를 임시폐쇄 조치하고 업주들에게 문제점 시정을 명령했다. 올해 1월부터 2월말까지 LA시내에서 안전위반으로 소방국에 적발돼 시 검찰에 케이스가 넘어간 나이트클럽은 모두 15개로 소방국은 조만간 유흥업소 밀집지대인 한인타운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말 적발된 나이트클럽은 미국인 소유의 ‘더 조인트’(8771 W. Pico Blvd)와 ‘라잇 트랙스’(1732 W. Florence Blvd), 중국계 소유의 ‘클럽 소호’(333 S. Boylston St) 등으로 모두 수용인원 초과 및 비상구 차단 혐의 등으로 적발됐다.
LA다운타운에 있는 클럽 소호의 경우 조사관들이 들이닥쳤을 당시 한인을 포함 무려 1,300여명의 젊은이들이 클럽안을 가득 메운 채 파티를 벌이고 있었는데 일부는 클럽이 더 이상 영업할 수 없으니 당장 떠나라는 경찰의 명령에 불복, 술병과 돌멩이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클럽 소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소 4개의 비상구를 열어 놓아야 하지만 적발당시 1개의 비상구만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시 소방국에는 13명의 풀타임 조사관들이 야간업소들의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이중 2명이 매일 교대로 업소들을 불시방문,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티켓을 발부하거나 업소문을 닫도록 하고 있다.
매니 헤르난데스 소방국 조사관은 “야간업소 중 가장 규모가 큰 나이트클럽의 경우 안에서 비상구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해놓거나 인원을 과다 수용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올 한해동안 시내 나이트클럽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시의 경우 지난 117년 동안 한꺼번에 많은 사상자를 낸 화재 또는 대형사고가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야간업소들의 안전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