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40대
범행후 한국행 시도
공항서 붙잡혀
뉴햄프셔주 거주 40대 한인남성이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온 70대 알바니아계 형제의 집에 침입, 형제를 목졸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경찰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27분께 시내 55 캔턴 스트릿에 있는 가정집 안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 집안에서 디오도르 조세프(76)과 그의 형 게리 조세프(78)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맨체스터 경찰국은 수사결과 인근 베드포드시에 거주해온 한인 김운오(43·사진)씨를 용의자로 지목, 김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28일 오전 11시45분께 뉴욕 JFK 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KAL) 비행기를 타려던 김씨를 검거, 구치소에 수감했다.
김씨는 2건의 2급살인 및 1건의 강도 혐의로 입건됐으며 내주초 뉴햄프셔주로의 신병인도 재판을 받게 된다. 맨체스터 경찰국은 사망자들에 대한 사체부검 결과 이들이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용의자 김씨가 평소 사업관계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 강도행각을 벌이려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공항에서 김씨를 체포한 뉴욕 항만청 경찰국의 앨런 모리슨 대변인은 “27일 밤 맨체스터 경찰국으로부터 김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넘겨받고 김씨의 사진을 한국 항공사들에 배포했다”며 “김씨를 본 항공사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약 8년전부터 뉴햄프셔 베드포드에서 부인과 두 딸,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조세프 형제가 한때 운영하던 마켓을 인수해 약 2년간 운영하다 매각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에서 생선을 들여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있는 한인마켓에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조세프 형제는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재산가로 둘다 미혼이었다고 한 주변인은 전했다.
<뉴욕지사-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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