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르면 14~15일 개전"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러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유엔이 지지하든 안 하든 미국은 무력으로 이라크를 무장해제하기 위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의 동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이날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최후통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며 “미국 정부는 13일로 예상되는 이라크 관련 2차 결의안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표결 통과가 어려울 경우 표결을 포기하고 바로 전쟁에 돌입할 지 모른다” 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조만간 있을 최후통첩은 후세인 대통령의 자진 망명 요구가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bc 방송도 “전쟁 준비가 끝났다” 며 “이르면 14~15일께 미국이 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직간접적으로 이라크 전쟁을 개시하도록 하는 어떤 결정도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며 “안보리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10개 비상임이사국 대부분은 7일로 예정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안보리 보고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날 블릭스 단장의 보고가 결의안 표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알 사무드 2 미사일 폐기 조치를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한 뒤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43일간 계속된 1991년 걸프전 때와 달리 미군은 개전 초기 이라크 지도부가 충격을 받을 정도의 강력한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개전 후 48시간 내에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 등 3,000여 발을 집중 발사한 뒤 신속히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연합군은 이라크 주변 지역에 6만여 병력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
황유석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