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지구 시의원… 4지구선 라본지 재선
LA카운티 선거 조재길씨 세리토스 시의원 낙선
팍스 전LAPD국장 압도표차로 당선
투표율 11.5%로 역대 최저 기록LA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할하는 LA시의회 제10지구 선거에서 데론 윌리엄스(35) 후보와 마틴 러드로우(38) 후보가 각각 1,2위를 차지, 오는 5월20일 본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그러나 세리토스시 사상 첫 한인 시의원 탄생의 기대를 모았던 조재길(59) 후보는 6명의 후보 중 5위에 그쳐 시의원 진출이 좌절됐다.
4일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LA카운티 6,9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LA카운티 예비선거에서 시의회 제10지구에서는 이날 밤 12시 현재 81.48%의 개표 결과, 윌리엄스 후보가 39.14%, 마틴 러드로우 후보가 26.12%를 차지, 아무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 네이트 홀든 시의원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LA한인타운 일부를 관할하는 4지구 선거에서는 탐 라본지(50) 현 의원이 8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손쉽게 재선을 확정지었으며 주류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8지구 선거에서는 버나드 팍스 전 LA경찰국장이 과반수를 넘는 79%대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어 정치가로서의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또 14지구에서는 전 가주하원의장을 지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닉 파체코 현 시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56%대의 지지를 얻어 역시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조재길 후보는 3위까지 시의원에 당선되는 이날 선거에서 100% 개표가 끝난 결과 전체투표자의 12.1%인 2,423표를 얻어 5위에 그쳤다. 남가주는 물론 전 미국에서 인종별로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세리토스시에서 한인으로는 네 번째로 시의원에 도전한 조 후보는 선거초반 한인 부재자 투표를 토대로 2위까지 올라가 당선의 기대를 부풀게 했으나 한인을 제외한 타민족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주요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후보는 낙선이 확정된 후 선거를 지지해준 한인 등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다음 시의원 선거에 재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데이빗 토코프스키(5지구), 마이크 랜싱(7지구)등 현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한 반면 카프리스 영 위원(3지구)과 제네티아 허들리-헤이즈 위원(1지구)은 밤12시 현재 낙선이 확정적이다.
한편 이번 예비 선거에서 LA시의 투표율은 11.5%로 역대 LA시 선거사상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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