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재판, 은퇴 스턴트맨 잇달아 폭로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69)의 아내총격 살해혐의에 대한 예비심문이 5일째로 접어들면서 검찰측 증인들에 의한 블레이크의 아내살해 의도와 청부살인 계획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검찰측 세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나선 은퇴 스턴트맨 로널드 ‘더피’ 햄블턴(66)은 3일 “블레이크가 보니 리 베이클리(44)를 죽여달라고 간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블레이크의 변호사와의 반대심문을 통해서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행해질 수 있는 보복이 두려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6개월 동안은 그런 말을 입밖에 꺼내지 않았었다”라고 경찰 수사에 뒤늦게 협조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따라서 사건이 발생한 약 2주 후인 2001년 5월16일과 21일에 경찰과의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아는 바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사건 전 수차례에 걸쳐 블레이크와 만나기는 했지만 대화 내용은 모터사이클 영화 프로젝트였다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심상 가책을 받고 6개월 후인 11월29일에 경찰에 이 사실을 털어놓고 블레이크가 사줬던 전화카드와 통화기록 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레이크의 변호사 토머스 메저류 주니어는 햄블턴의 증언은 사실이라기엔 너무 허술한 ‘스위스 치즈’라며 이 스토리는 검찰측과 햄블턴측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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