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권주의 무명예술가 단체인 ‘게릴라 걸스’가 오는 3월23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번에도 백인 남성 중심의 지배구조와 성차별이 만연한 할리웃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게릴라 걸스는 미 상원의 여성의원 수와 할리웃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성감독 수를 비교하는 대형 게시판을 지난 1일 LA 시내에 내걸었다. 그와 그의 단체는 1999년부터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목전에 두고 성·인종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항의행사를 기획해 왔다. 게시판에는 ‘차라리 상원이 할리웃보다 진보적이다’는 문구와 함께 100명 정원 상원에 입성한 여성의원 14명과 할리웃 여성감독 비율 4%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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