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사령관이 준비완료 보고
영신문은 "17일 이라크에 지상군 투입할 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은 이라크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고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전을 총지휘할 프랭크스 사령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상황 브리핑을 하는 이날 백악관 회의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 회의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브리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진단하고,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는 “3월 중순 이후 어느 때라도 전쟁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군은 나흘동안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뒤 17일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의 작전계획을 열람할 수 있는 정부의 고위 소식통이 “17일에 지상 공격이 개시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타블로이드판 선지는 다음주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에게 무장해제를 위해 72시간을 부여하는 최후통첩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지는 공격이 다음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합군 사령관들은 이라크 날씨가 더워지고 전쟁비용이 늘어나기 전인 4월 10일쯤을 전쟁의 종료시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유엔 무기사찰단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며칠 내에 우리는 후세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무장해제) 결정을 내릴지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사담 후세인은 무장해제를 위해 전략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떤 결단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라크가 최근 공개적으로 알 사무드2 미사일을 일부 폐기하고 있지만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는 미사일 장비들을 바그다드 인근에서 터키 및 시리아 국경지대로 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박을 받아 한줌의 미사일을 폐기하는 일은 유엔 결의 1441호가 규정한 의무 준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FP·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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