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러‘거부권’ 유엔결의 포기시사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은 5일 파리에서 3국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모임을 갖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저지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안보리가 이라크 무장해제의 범위와 속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유엔 사찰팀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하고 이라크에 대한 사찰활동을 대폭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다음주초 안보리에 결의안 표결을 요구할 방침이나 3국 외무장관 공동선언으로 통과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판단, 결의안을 포기한 채 곧바로 독자적 군사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유엔이 경고한 응징을 피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이미 놓쳤다”며 이라크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군사력 사용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후세인 정부가 유엔안보리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는 생화학무기를 외딴 빈민지역에 숨기고 있으며 현재 유엔 감독아래 폐기작업이 진행중인 알-사무드 2미사일의 제조장비도 감춰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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