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인 이주희(20. 사진)양은 1녀 2남 중 장녀로 시카고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한국 전통 스타일의 생활을 해 겸손과 다소곳함 등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몸에 배어 있다.
부모와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양은 “미인대회에 참석한 경험도 없고 더구나 2003년 미스시카고같은 대회에 출전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물론 미스시카고 진이 되면 좋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출전소감을 전했다.
한인이 많지 않은 라그랜지 타운에서 자라 전체 800명중에 한인은 이양 하나였던 고등학교를 졸업해 한국 친구들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는 이양은 일리노이주립대학(어바나 샴페인)에 진학할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특히 수학을 좋아한다. 지금은 UIC로 옮겨 회계학을 전공하면서 회계사 라이센스 준비와 함께 미래의 취프(Chief) 파이낸셜 오피서를 꿈꾸고 있다. 또한 집안에서는 큰 누나 역할을 잘하는 효녀인 이양은 “샴페인에 다닐 때에는 가족과 떨어져 있어 불편했는데 UIC로 오니까 매일 가족들을 볼 수 있어 좋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여느 여학생과 같이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 이양은 운동을 잘 하진 못하지만 자신의 차분한 성격과 어울리는 요가를 선택해 일주일에 3∼4번 요가 수업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아버지와 함께 조깅으로 건강과 몸매를 관리한다. 특기로는 2학년부터 배운 피아노가 제일 자신 있다고.
대회에서 어떤 장기를 보여줄까 고민도 하고 워킹, 스피치 등 연습할 것도 많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머니와 특히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주위 친구들의 격려도 많아 도움이 많이 된다”며 “자신을 갖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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