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 여파… 소매상, 직장인 등 신청 늘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시카고 한인들의 파산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 9.11 이후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진 경기 침체 여파로 세탁소, 소매상 등 소규모 비즈니스를 많이 운영하는 한인들의 경우 업종과 관계없이 파산신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직장을 다니는 한인들의 파산신청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지역 한인 파산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의 경우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랜트비 등 비용은 계속 지출돼 자금상황이 나빠지고 사업자금으로 썼던 크레딧 카드 빚 등으로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직장인의 경우 과다한 크레딧 카드 사용으로 인한 파산 신청이 주를 있다는 것.
김현수 변호사는 “지금까지 경기 불황을 잘 견뎌왔던 한인들도 계속되는 불황에 결국 견디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고 특히 최근 6개월 동안 신청률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산을 하는 경우 앞으로 10여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남게 돼 경제활동에 지장이 많으므로 신청하기 전에 변호사와 상의하고 일단 크레딧 회사와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렇게 파산신청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연방의회에 계류중인 파산 규제 법안(Bankruptcy Overhaul Bill)이 통과될 경우 앞으로는 파산신청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양철모 변호사는 “파산 규제법안은 곧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지금과는 달리 파산신청이 통과되더라도 연방생활기준을 적용해 차압 부분이 증가되는 등 파산신청 절차와 조건 등이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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