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빈 파덴 만나
지난 1일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알-카에다의 공작 총책임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를 조사중인 관계 당국은 그로부터 미국 내에 10여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그의 체포 당시 압수한 문건 등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국경 인근에 숨어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6일 일제히 보도했다.
모하메드의 신병을 미국에 넘기기 전 그를 신문했던 파키스탄 정보부는 그가 빈 라덴이 살아 있다고 말했으나 나중에 그는 죽었다고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와 CNN은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지난 1일 파키스탄의 라왈핀디에서 그를 체포하면서 입수한 서류와 CD-롬, 컴퓨터 등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모하메드를 만난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제 빈 라덴이 온전히 생존해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그가 살아있고 이 곳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문건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관리들은 두 사람이 최근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나 회동 자체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두 사람이 만난 것이 사실이라면 빈 라덴이 여전히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테러공격 계획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키스탄 보안 관리들은 또 빈 라덴이 모하메드가 체포된 후 거처를 옮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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