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커미션 챙기고 전문가인양 상담까지
의사들중 절반이 고용 수술 후유증등 피해많아
성형외과 전문의 또는 미용실, 스킨케어 업소들에 성형시술을 원하는 여성들을 소개시켜 주고 커미션을 챙기는 ‘성형시술 브로커’들이 한인타운 안팎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 브로커들은 단순히 고객을 성형외과 전문의 등에게 몰아주는 일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성형시술 전문가인양 성형시술 전반에 걸친 상담까지 해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성형시술 업계에 따르면 의사 자격증(M.D.)을 소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절반 가량이 브로커를 통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면허도 없이 성형시술을 해주는 업소들은 대부분이 브로커를 고용하고 있다. 브로커들은 적게는 시술비의 5%에서 많게는 20%까지 고용주로부터 커미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A 한인타운내 한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복부 주름제거 수술을 받은 뒤 배가 부풀어오르고 허리가 5인치 이상 늘어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박모(43·본보 3월6일자 A3면 보도)씨도 브로커 역할을 한 상담원의 권유에 못 이겨 수술을 받았다가 결국 낭패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배원혁 성형외과 전문의는 “브로커중 상당수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직접 연락, 자신들을 브로커로 고용할 것을 요구하며 억지를 부린다”며 “일부는 수시로 병원을 바꾸며 한사람이 한꺼번에 여러 명의 의사나 업소를 위해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브로커들의 유일한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라며 이들이 고객의 문제 또는 고민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와 역량이 부족한 만큼 브로커의 술책에 넘어가지 말 것을 여성들에게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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