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생포되면 더 골머리
미국과 파키스탄 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그를 체포할 경우 미국에 큰 골칫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빈 라덴을 연방법정과 비밀 군법재판 중 어느 쪽에 회부해야 할 것인지,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할 것인지 등등 까다로운 문제가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미국의 연방법정에 출두할 경우 사법제도를 악용, 재판 자체를 ‘서커스’판으로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더라도 배심원이 보복 테러를 우려, 종신형을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 그를 사형에 처할 경우 과격주의자들에게 빈 라덴을 순교자로 인식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오기 십상이다.
반면 빈 라덴을 비밀군법재판에 회부한다면, 명색뿐인 불공정 재판이라는 논란이 일어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아예 빈 라덴을 사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 암살은 불법이지만 교전 중 사살된다면 해명이 가능하다는 것.
관계자들은 빈 라덴이 호위대를 거느리고 있으므로, 기습작전으로 체포한 부하들과 달리 생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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