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태우고 라스베가스서 돌아오던 한인 전세버스 추돌라스베가스 관광을 마친 뒤 LA로 돌아오던 관광버스끼리 추돌, 105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9일 낮 1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사고버스중 한 대는 한인소유 남가주 최대 관광버스 렌트업체인 ‘해바라기 레미 버스’사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15분 프리웨이 남쪽 방향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있던 해바라기사 소속 버스가 뒤따라 오던 골드 앤 실버 관광 버스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뒷차에 타고 있던 승객의 대부분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드 앤 실버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중 15명이 추돌충격으로 창밖으로 튕겨져 나왔다는 일부 보도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CHP 알렉스 코르티나스 경관은 “이 사고로 8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97명은 부상정도가 가벼운 상태”라며 “포트 어윈의 군용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중상자들을 날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과 부상자 명단은 이날 밤 10시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바라기사 관계자는 “사고순간 우리 회사 버스는 교통체증 때문에 멈춰있었으며 운전기사는 엘살바도르계였다”고 전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승객중 병원으로 옮겨진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본사에서 보낸 다른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프리웨이 남쪽방향이 수시간동안 폐쇄되면서 이 지역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 수많은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사고발생 5시간만인 밤 8시15분께 정상을 되찾았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베이커 북쪽지역으로 내리막 길인데다 굴곡이 없는 도로여서 많은 차량들이 제한속도를 훨씬 초과해 달리는 바람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황성락·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