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역 수지 악화, 휴대품 검사 강화
한국 관세청은 이라크 전쟁이 임박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무역수지 악화를 막기 위해 고가 사치품 유입 및 외화 불법유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해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은 관세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품목과 휴대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용덕 관세청장은 10일 "최근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위기 고조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여행객의 무분별한 고가 사치품 휴대 반입에 대해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불법적인 외환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고소득자의 유학경비와 해외송금이 합법적인 절차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정밀 검증하는 한편 합법적인 무역을 가장한 외화 도피와 환치기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여행객들의 휴대품 검사비율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물론 X레이 투시기 정밀검사 및 면세범위(400달러 이하)를 엄격 적용하고 금괴 등 고가물품 주요 반입루트로 이용되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상품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이 예상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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