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9차례 타이틀, 전국대회 맹훈련
9일 캘리포니아주 고교 10종 학력경시대회에서 우승한 벤추라카운티의 무어팍 고등학교는 지난 12년간 무려 9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학교다.
이번 경시대회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공부를 시작한 무어팍 대표팀은 오는 4월26일부터 펜실베니아 에리에서 열리는 전국 학력경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99년 전국 대회에서도 99년 우승한 바 있고 6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무어팍 고교는 지역 예선에서 전국 최고의 점수인 4만9,693점을 기록, 유력한 전국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코치 래리 존스는 5만점까지 올리지 못했다며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경시대회 우승을 자랑하는 무어팍 고교이지만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약 10년간 대표팀을 코치한 교사 존스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코치직을 포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가주 대회에서 최고 개인성적(9,058점)을 기록한 아들 나대니얼(17)이 올해 졸업할 예정인데다 더 이상 대표팀을 이끌어갈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존스는 아직까지 자신을 교체할 교사가 나서지 않고 있다며 올해 전국 챔피언이 될지 모르는 무어팍 고교가 내년에는 대표팀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100명 이상의 응원단이 이번 대회가 열린 모데스토로 원정을 갈 정도로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한편 LA 통합교육구 고등학교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부터 6위까지를 휩쓸어 다시 우쭐해졌다. LA교육구 고교들은 이전의 가주 경시대회에서 높은 시드를 독차지, LA교육구가 지역 예선에서 점수를 너무 높게 준다는 의혹을 받았다. 주최측은 의혹을 풀기 위해 규칙을 수정했는데도 다시 상위를 독점, 교육구 관계자들은 크게 기뻐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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