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예고 동문, ‘예트리오’ 팔로알토 연주회
젊은 연주자들의 아름답고 화려한 연주회가 팔로알토에서 열렸다.
한국 음악계의 산실 서울예술고등학교 개교 50주년을 자축하는 행사로 예( )트리오 콘서트가 17일 저녁 팔로알토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강지은(피아노)·이세영(바이올린)·홍세라(첼로)씨등 3명의 솔리트가 준비한 이날 콘서트는 피아노 3중주와 첼로 및 바이얼린 협주곡 연주를 선보여 1백50의 관개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모두 예원중·고와 줄리어드 및 맨허튼 음대를 졸업한 재원들인 이들은 지난 2002년 예 솔리스트를 결성해 개인적으로는 오랜 친분을 나누고 있던 사이들이다.
세 사람 모두 세계 각지의 콩쿨과 음악제에서 화려한 수상과 경력을 갖고 있는 솔리스트들이라는 평가 속에 이날 연주회도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면서도 3중주 연주에는 뛰어난 화음을 자랑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중 B플랫 장조 작품번호 11번 3악장 전곡을 시작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첼로와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일찍이 조선일보 콩쿨 1위를 수상하면서 음악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세영씨는 이날 ‘생상’의 ‘서주와 론토 카프치오’를 화려한 음색으로 연주해 지켜본 관객들로부터 ‘브라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휴식시간이 끝난후 이들 3명 솔리스트들은 ‘라벨’의 회심작이라고 일컷는 ‘피아노 3중주 A장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날 콘서트 마지막 곡인 라벨의 피아노 3중주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음의 균형을 맞추어가면서 변된 음색을 음미할 수 있는 곡으로 알려졌는데 20여분에 걸친 4악장 전곡을 뛰어난 개성이 조화된 음색으로 연출 큰 박수를 얻어냈다.
이들 솔리스트들은 앙코르 화답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보갈리데 ‘를 연주했다.
이날 연주한 피아니스트 강지은씨는 워싱턴 포스트지가 서정적이고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피아니스트로 평했을 만큼 14세때부터 서울 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한 이래 99년에는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톤 국제 콩쿨에 2위로 입상하는등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가는 음악인이다.
또한 첼리스트 홍세라씨는 8세때 육영 콩쿨 금상을 시작으로 각종 영 아티스트상을 타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뉴욕 카네기 홀 데뷔 연주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연주회와 함께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예 솔리스트 트리오공연은 북가주 서울예고 동문회(회장 김윤경)가 주최했고 패시픽 영 아티스트 파운데이션(대표 김혜란)이 후원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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