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구단‘해리티지 설룻’에 25명 초대
“한인 어린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는다.”
메이저 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차세대 스타 투수 봉중근 선수(22·아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아틀란타 한인 어린이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한다. 봉 선수는 오는 7, 8일 이틀간 터너필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의 해리티지 설룻(Heritage Salute)행사에 사상 처음으로 한인 어린이 25명을 초청키로 했다.
올해로 7번째인 이날 행사에는 한인 등 타인종 어린이 300명이 참가한다.‘어린이에게 희망과 꿈을’이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는 7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간 야구 클리닉을 갖는다. 선수·코치진이 모두 참여하는 야구 클리닉에서 어린이들은 타격(치기)·수비(받기)·투구(던지기) 등 기본 테크닉을 배우게 된다. 야구 클리닉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제공된다. 사인을 받고 싶으면 공이나 기념품, 아울러 펜과 카메라를 준비해오면 된다.
또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운동화를 착용하고, 각자 야구 글러브를 가지고 와야 한다. 피치버그 파이럿츠와의 경기가 열리는 8일에는 11시30분까지 집합, 12시30분에 퍼레이드를 펼치며 오후1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관전한다.
특히 이날 야구 클리닉(7일)에 참가하지 못한 어린이를 비롯, 학부모·교사·단체 관계자 등 최고 200여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구단이 배려했다. 따라서 8일 경기를 관전하고 싶으면 봉 선수의 에이전트인 앤디 김씨(404-237-6849)에게 오는 4일까지 연락하면 된다. 모든 어린이들에게 점심은 무료제공된다.
봉 선수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하면 된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싶다”며 “미국에 많은 동포 어린이들이 있지만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놀고 싶은 주말에 한국학교에 나가 열심히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린 후배들을 대견스럽게 생각해 이번 행사에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 선수의 에이전트 앤디 김(CSMG 스포츠 부사장)은 “어린이들이 구장에 들어가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구단이 봉 선수 스타 만들기 계획의 일환으로 봉 선수에게 한글을 배우는 2세 어린이 위주로 25명을 초청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아틀란타 한국학교 선우인호 교장은 “한인 2세 어린이들이 메이저 리거로 우뚝 솟은 봉중근 선수의 플레이와 인간승리를 통해 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틀란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36승17패로 내셔널 리그 동부조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몬트리얼과 4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봉선수는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2-2로 크게 앞서던 7회에 구원등판, 3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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