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십에 한인 에이전트 확보…판매 강화
산타페·소나타·티뷰론으로 이미지 제고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 현대자동차 현지법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대표 핀바 오닐)가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이다. 현대는 이를 무기로 미동남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폴 고 현대 모터 아메리카 아시안 마케팅 담당이사는 최근 “아틀란타는 동남부의 중심부이자 한인·중국인·베트남인들이 많아 시장이 큰 곳”이라며 “이 지역 현대 딜러십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딜러십은 조지아주에 15곳을 비롯, 남부지역에 모두 153곳이 있다. 아틀란타에는 한인 에이전트가 있는 딜러십이 둘루스의 릭케이스와 챔블리의 짐 엘리스 등 2곳 뿐이다.
고 이사는 “아틀란타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딜러십들이 가능한 많은 한인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의 이같은 공격적 마케팅은 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달간 모두 3만6천54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가 늘었다. 효자 차종은 역시 산타페·소나타·티뷰론이다.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3사’에 도전장을 낸 SUV 산타페는 지난달 1만467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54%의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지난달 신차 시승회에서 선보인 소형 산타페는 3.5리터·V6 엔진으로 강력한 파워를 보강했다. 최고출력 195마력·5천500rpm의 산타페는 유연한 코너링에 안정성을 갖춘 핸들링이 강점으로 꼽혀 인기를 끌고 있다. 산타페는 지난 3월 이후 넘버1 판매차종으로 자리잡았다.
간판급 소나타와 티뷰론의 강세도 지속적이다. 소나타는 5월 한달간 6천46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가 늘었고 젊은층이 선호하는 티뷰론도 14%가 신장됐다. 티뷰론은 TV광고를 통한 인지도 향상으로 여름 성수기에 괄목한 판매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뉴 EF소나타 2003년형은 미국 중형차 부문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고 이사는 “품질·성능 향상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와 우수 딜러십 개발로 인한 판매력 강화가 주요 성장 원인”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판촉 프로그램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눈길 끄는 것은 한인특별융자 프로그램인‘Co-Sponser’.유학생·주재원 등 크레딧이 없는 한인도 부모·친지·친구들이 한국서 보증만 서면 얼마든지 새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 크레딧이 없어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리베이트나 0% 이자율 등 혜택도 받는다. 최장 60개월 할부가 가능하며 보증승인통보서·여권 및 운전면허증·자동차 보험증 등만 갖추면 된다.
특히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현대차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인근에 10개 부품공장들이 들어서고 있어 2005년 완공되면 그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현대는 앨라배마 공장과 어바인 디자인·기술센터가 가동되면 품질과 인센티브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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