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실명자 중창단 산호세.몬트레이서 찬양집회
"세상의 빛은 잃었지만 영혼의 빛을 찾은 우리들입니다."
15년째 중도 실명자들을 대상으로 복음사업과 재활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산소망 선교교회 김재홍 목사(53).
김 목사는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빛을 잃고 어둠과 고통 속에 있는 실명자들의 좌절과 고통은 말할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한 선교회 회원들의 눈물겨운 용기와 노력에 많은 이들이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한다.
김재홍 목사가 이끄는 중도실명자 중창단 12명이 11일과 13일 양일간 산호세와 몬트레이 지역에서 찬양 집회를 가졌다.
지휘자에서부터 반주자 합창단원까지 모두 실명자들이기에 이들의 찬양에는 힘과 은혜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산소망 선교회는 15년전 한국은행에 재임중에 가제트병으로 실명한 김재홍 목사가 설립한 초교파적 중도실명자 선교기관이다.
박미경 사모와의 신혼 시절 실명의 좌절을 겪었던 김 목사는 빛에 대한 본능을 억제할 수 없었던 좌절의 고통 1년을 뒤로 한 채 신앙인의 걸은 중도 실명자.
지금도 1년에 서너차례 쇼크 현상 나타날 정도로 실명에 대한 고통이 남아있지만 아직도 많은 좌절을 겪고 있는 중도 실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보람으로 이를 극복해간다.
서울광장교회 3층에 위치한 산소망 중도실명자선교회는 현재 2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매주일 뜨거운 신앙심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예배와 함께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오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예배와 자활훈련에 참석하는 선교회 회원들을 위해 렌트한 밴 12대가 동원돼 이들을 수송한다.
선교회 사역중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회원들에게 음악을 지도하는 일.
10년전에 발족된 중창단은 4번의 앨범을 낼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풀룻반도 회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점자, 컴퓨터 교실, 수지침 지도, 지압 교실등 실명 회원들의 재활 작업은 선교회의 주요 사역중 하나이다.
재활 교실에는정보화 및 사이버 문화에 뒤지지 않도록 컴퓨터 인터넷 반도 운영되고 있다.
산소망 선교회의 또 하나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의 눈 역할을해줄 수 있는 녹음 도서관이다.
유명 기독교 서적에서부터 부흥회 찬송 및 성경등 1,690권에 달하는 책을 녹음으로 담아 장애인 회원에게 전달된다.
"지금도 매년 서울에서만 2천명, 전국 4천여명이 사고나 당뇨등으로 중도 실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재활 센터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정부에서 지원을 받기까지에는 재단법인으로 설립할 수 있는 자본금(10억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며 지원을 받게되면 기독교 선교센터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체 회관도 없이 광장 교회 교육관을 빌려서 운영될 정도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순수선교기관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
한때 삶을 체념한 이들.
김재홍 목사외 200여명의 선교회원들은 서로의 끈끈한 신앙생활로 서로에게 의지됨이 있기에 정상인보다 훨씬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후원에 관한 문의전화는 선교회 사무실 (02) 455-3049로 연락하면 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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