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에 시작 8개월만에 끝”
경기주기 판단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경제연구소(NBER)는 17일 최근의 경기침체(recession)가 이미 지난 2001년 11월 끝났다고 밝혔다.
NBER 경기사이클 시점판단위원회는 이날 매서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회의를 가진 뒤 “2001년 3월 시작된 경기침체가 8개월만에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보통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할 때를 경기침체로 보는 일반적 관점과는 달리 NBER는 고용과 실질소득, 산업생산, 도소매 판매 등을 종합 고려해 경기의 위축 또는 팽창 여부를 판단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NBER의 이번 발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안에서 노린 것처럼 기업들로 하여금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 고용을 늘리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BER는 “2001년 11월 경기의 바닥이라고 판단했을 때 위원회는 경제적 상황이 이때부터 바람직해졌다거나 정상적 생산능력 가동으로 복귀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그보다는 경기침체가 그때 끝나고 회복이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NBER이 이처럼 조심스럽게 부연한 것은 대다수 미국인들이 경제 침체가 끝난지 이미 2년이 다 돼 간다는 결론에 선뜻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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