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터지자 부시대통령과 피트 도미니치 상원 에너지위원장은 케케묵은 에너지 정책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러나 대기 오염을 가중시키는 발전소와 송전선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그들의 계획으로는 현 에너지 공급 시스템의 취약성을 개선할 수가 없고 공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도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나은 방법이 있다. 에너지 병목현상과 전송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우선 해야 할 일은 빌딩과 주택, 공장, 가전제품, 전선의 효율성을 높여서 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발전소를 더 세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송전선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공급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송전선에 비해 1.5배에서 3배의 많을 양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도입해야 한다.
아울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 집중적 동력원을 분산시키고, 전기 대신 바람이나 태양 에너지등 자연적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다. 전력 회사들이 시장을 조작할 여지를 주지 말고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 엔론 사태 같은 것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시와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그의 친구들이 내놓는 안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현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칼 포프/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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