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경찰 봄철 산책객에 조심당부
필라델피아 경찰은 한인 유학생 레베카 박(당시 30세 필라델피아 의대 4년)양의 강간 살해 사건이 발생 9개월 째 미궁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대폭 증가하자 또 다른 유사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레베카 박 양 살해 용의자 몽타주<사진>를 대폭 게시하기로 했다.
필라 경찰은 지난 7일부터 레베카 박 양이 살해된 필라 최대의 국립 공원 페어마운트 파크 곳곳에 30대 초반의 스페인 계통 용의자 현상 수배 포스터를 붙이고 산책 객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인 포스터는 작년 것과 유사하지만 옷과 그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를 부각시켰다면서 수사상의 특별한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봄철에 시민들이 페어마운트 공원을 많이 찾게 돼 경각심을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베카 박 양 살해 용의자는 작년 4월 20세 여성과 그해 10월 37세 여성을 잇따라 강간한 것으로 피해자들의 진술과 DNA 조사 결과 밝혀져 이들의 기억을 더듬어 몽타쥬가 작성된 상태다.
범행 용의자는 신장 5피트 8인치, 몸무게 150파운드 정도의 스페인 계 남성으로 ‘Zallie’라는 로고가 새겨진 자주 빛 칼라 셔츠를 입었으며 10단 짜리 기어가 있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용의자는 4월 강간 사건 당시 피해 여성에게 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혼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 지역 출신의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남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조깅하는 시민들이 지난해 강간 사건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범죄 예방 위원회(Citizens Crime Commission)는 레베카 박 양의 범인 현상금으로 1만7,000달러를 내걸었으며 작년 가을철 강간 피해자 37세 여성의 아버지도 4,000달러를 내어 놓는 등 현상금은 모두 2만5,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신고 전화는 215-546-TIPS(84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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