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타케후지 클래식 2R 4언더 공동 2위
김미현 공동5위·박지은 공동7위…선두 추격
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이틀째 한인선수 3명이 탑10에 포진,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라스베가스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루키 전설안(23)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를 달렸고 김미현(27)은 공동 5위, 박지은(25)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첫날부터 한인낭자군 선봉에 선 전설안은 이날도 보기없이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의 선전을 이어 갔다. 이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한 크리스티 커에게 4타차로 뒤졌지만 전설안은 한인선수 가운데 17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1순위 후보. 올 들어 ‘탑10’에 부지런히 이름을 올리며 재기의 나래를 편 김미현도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5위로 끌어 올렸다. 또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던 박지은도 2언더파 70타를 때려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에 올라서며 ‘메이저 챔피언’의 체면을 살려냈다.
한편 탑10에는 들지 못했으나 탑10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공동 11위 그룹(141타)에는 4명의 한인선수가 포진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송아리(18)가 이날 3타를 줄여 시즌 3번째 탑10 입상을 노리고 있고 아마추어 박인비(16)도 같은 11위 그룹에 올랐다. 또 이곳에서 겨울 동계훈련을 치러 코스가 낯익은 박희정(24)과 강수연(28)도 공동11위 그룹에 합류, 시즌 첫 탑10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였던 커는 이날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2위그룹에 4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 2년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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