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3타뒤진 공동4위 올라
PGA투어 MCI 헤리티지 토너먼트(총상금 480만달러)에 출전중인 ‘루키’ 케빈 나(20·상욱·사진)가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승 도전에 나섰다.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케빈 나는 단독선두 벤 커티스(8언더파 134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가 데뷔 이후 2번째 탑10 입상은 물론 생애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강풍 속에서도 2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공동 7위의 좋은 출발을 보인 케빈 나는 바람이 잠잠해진 이날 초반 맹타를 휘둘러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케빈 나는 11번홀부터 3홀 연속으로 15피트 버디 찬스를 살려낸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6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하지만 16번홀에서 4피트짜리 파 퍼팅이 홀컵을 돌고 나오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1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2번홀(파5)에서 투온 투퍼팅으로 버디를 뽑아 분위기를 되잡은 뒤 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권에 복귀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벙커에 빠진 볼을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린 탓에 더블보기가 튀어나와 주춤했다. 다행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그린 에지에 친 칩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행운의 버디를 잡아 주말 정상도전의 사정권에 올라섰다. 케빈 나는 “우승 스코어는 12언더파 정도로 예상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목표를 삼겠다”면서도 “10언더파라도 우승할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 벼락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부진에 허덕였던 커티스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지난달 투산클라이슬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히스 슬로컴이 커티스에 1타차로 2위, 테드 퍼디가 그 1타 뒤에서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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