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클래식 오늘 개막
올 시즌 10경기만에 상금 100만달러 벽을 가뿐하게 뛰어넘은 `탱크’ 최경주(35)가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따낸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향해 돌진한다.
29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 턴 골프클럽(파72·7,116야드)에서 시작되는 HP 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은 지난 2002년 최경주가 한인 최초의 PGA투어 대회 우승을 일궈낸 대회다. 당시 이름은 컴팩클래식이었지만 컴팩과 HP(휴렛패커드)의 합병으로 지난해부터 HP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최경주는 무명이던 2001년에도 이 대회에서 첫날 2위에 나서는 등 유달리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고 최근 매스터스 3위 등 기량면에서 정상권 선수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음을 입증, 2년전 따낸 타이틀을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최근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대성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루키’ 케빈 나(20·상욱)도 다시 한번 탑10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매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필 미켈슨이 3주만에 투어에 복귀하고 지난주 셸 휴스턴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비제이 싱도 출전, 최경주와 타이틀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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