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가 칙필 2 라운드 경기에서 35피트짜리 버디를 성공한후 기뻐하고 있다
박지은 공동3위… 김미현·이정연 공동 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가운데 올해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팬들이 꼽은 송아리(18.빈폴골프)가 시즌 6번째 대회인 칙필A채리티(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정상을 향해 줄달음쳤다.
송아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천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9언더파 135타로 로리 케인(캐나다)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박지은(25.나이키골프)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송아리는 이로써 데뷔 3개월만에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특히 송아리는 이날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지은도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송아리, 케인에 1타 뒤진 공동3위를 달려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입지를 다졌다.
5개의 버디를 수확한 박지은은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재기의 나래를 활짝 편 김미현(27.KTF)과 올들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정연(25.한국타이어)도 이날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서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7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김미현은 5언더파 67타를 쳤고 이정연은 버디 8개, 보기2개를 묶어 한꺼번에 5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5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했다.
공동선두 케인이 2001년 이후 내리막길인데다 공동3위 나탈리 걸비스(미국)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라는 점에서 우승 경쟁은 공동5위 이내 6명 가운데 4명에 이르는 한국 선수끼리 벌일 공산이 커졌다.
박세리(27.CJ)는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11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나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은 2타를 잃어 박세리, 그리고 장정(24)과 같은 공동11위로 내려 앉았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지만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19위까지 올라오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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