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클래식 3라운드
‘탱크’ 최경주(34)가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다졌다.
최경주는 2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조 오길비에 4타 뒤지는 공동 6위에 자리를 잡았다.
폭우로 대회가 하루 연장된 가운데 공동 1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두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과 7번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아웃코스에서 14번홀까지 파행진을 계속하던 최경주는 15번과 17번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고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한타를 줄여 공동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퍼팅(27개), 그린 적중률(72%), 드라이브 적중률(64%) 등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던 최경주는 3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유의 뚝심을 살려 몰아치기에 나설 경우 역전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오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9위에서 선두로 점프, 생애 첫 우승꿈을 부풀렸다.
올해 매스터스 우승으로 ‘무관의 제왕’ 오명을 벗고 시즌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 미켈슨이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추가, 2타차 2위로 뛰어올라 최종일 역전극을 통한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첫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나상욱(20·케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115위로 컷 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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