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출연·뉴욕증권 거래소등 방문
매스터스 우승후 2주만에 그린 복귀
드라이빙 거리 줄었지만 정확도 높아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매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왼손잡이 골퍼 필 미클슨이 2주 동안의 공백을 깨고 지난 주 그린에 복귀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HP 클래식에 출전한 미클슨은 매스터스에서 입었던 그린 재킷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에 두고 경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매스터스 챔피언의 그린 재킷은 옷장 옷걸이에 걸어두고 이제는 다시 경기에 임할때라고 생각한다”
다른 PGA 대회는 22회나 석권했지만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미클슨의 매스터스 우승은 본인은 물론 팬들에게도 커다란 기쁨이었다.
미클슨은 매스터스 우승 후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데이빗 레터맨을 비롯, 크래그 킬본 제이 레노 밥 코스타스 등 유명 토크쇼에 연이어 출연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기도 했다. 미클슨은 TV 출연과 모든 이벤트 참가에 그린 재킷을 착용했다.
“내가 남들보다 특별하게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생겼을 뿐이다. 내가 메이저 대회에서 앞으로 더 이상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항상 이 첫 번째 우승을 기억할 것이다”
미클슨은 말한다.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오랜 시간이 걸린 탁월한 골퍼가 미클슨이 처음은 아니다.
전설적인 벤 호건은 30개의 대회를 석권한 후 비로소 1946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942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샘 스니드도 27개 대회에서 우승한 후 메이저의 영광을 안았다. 호건은 통산 아홉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스니드도 일곱 개의 메이저를 석권했다.
현재 미클슨은 자신이 기량이 향상됐다고 느낀다. 매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이 아니라 티샷의 컨트롤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년 드라이빙 거리는 평균 294야드로 작년의 306야드보다 줄었지만 페어웨이 안착율은 작년의 49%에 비해 63.8%로 크게 좋아졌다. 미클슨은 또 라운드당 타수도 평균 68.98로 작년의 70.25보다 향상됐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거행되는 U.S. 오픈으로 뉴욕 사우댐턴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U.S. 오픈이 개최됐던 1996년(코리 페이븐 우승)에 미클슨은 공동 4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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