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앞)이 캐디와 함께 퍼팅라이를 읽고 있다.
김초롱도 ‘탑5’출발 박지은·미셸 위 공동 46위
생애 첫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과 14살짜리 ‘골프신동’ 미셸 위는 출발이 부진했다. 그 대신 강수연이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박지은과 미셸 위는 6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스파 코스(파71·6,285야드)에서 막을 올린 올 LPGA투어 시즌의 7번째 대회 미켈롭 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서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기록, 안시현과 함께 공동 46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출발이 기대이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19명을 무더기로 출전시킨 한국은 두터운 선수층이 강점. 한국에서는 박세리, 김미현과 ‘동급’으로 평가됐던 강수연이 6언더파 65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인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코리언 킬러’ 도로시 델라신과는 1타차.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수연은 11번홀(346야드·파4)에서 60도 웨지로 친 세컨샷을 홀컵 1.5피트에 바싹 붙여 첫 버디를 기록했다. 그리고는 파3인 13번홀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로 주춤했지만 그 뒤로는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이날 강수연의 60도 웨지는 ‘칼’이었다. 쳤다하면 공이 홀컵 가까이 철썩 달라붙었다. 15번홀에서는 2피트, 3번홀에서는 3피트, 7번홀에서는 6인치 버디찬스를 척척 만들어냈다. 4번, 5번, 9번홀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친 뒤 12피트, 1피트, 10피트 버디펏을 차례로 떨궜다. 특히 파3인 3번홀은 홀인원이될뻔 했다.
지난 주 대회서 첫날 선두였던 김초롱도 ‘탑5’ 출발을 끊었다.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서는 김미현, 전설안, 한희원 등 3명이 1타차 공동 11위 그룹에 포진, 사실상 선두권에 오른 한국 선수는 5명이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이 그룹에 속해 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한편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마른 박세리는 아직도 샷이 들쑥날쑥해서 문제다. 버디 3개에 이글까지 잡은 반면 보기도 4개나 되는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같은 CJ 소속인 박희정과 함께 1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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