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한인들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13일 밤(한국시간 14일 오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경제 살리기 등 각종 국정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겨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FM 서울, TKC 등 각종 전파매체를 통해 이날 헌재의 결정을 접한 한인들은 대부분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것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결정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잦은 말실수와 가벼운 처신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뉴욕 한인회 김기철 회장은 탄핵 정국으로 국론 분열 양상까지 보였는데 이제부터는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국가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뉴욕 동포사회도 분열 조짐을 보였던 분위기를 일소하고 새롭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뉴저지 한인회 김진국 회장은 한국 정치도 이제 구·신세대 정치인들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여당은 탄핵 기각에 기뻐만 할 것이 아니라 경제난 해소 등에 위기감을 갖고 대처해 한국민들은 물론, 해외동포들에게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한인회 김금옥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의 실수를 토대로 앞으로는 믿음이 가는 대통령, 위엄 있는 지도자, 한국민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도 자부할 수 있는 국가 원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청년학교의 문유성 사무국장은 요즘 한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갖지 못해 대학원을 가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무엇보다 아까운 인력을 활용, 한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경제개혁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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