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충효국민운동본부 뉴욕지부(지부장 임형빈) 창립 5주년 기념으로 열린 제4회 효자효녀 시상식 및 경로잔치가 13일 플러싱 경로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홍종학 부지부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김명구(39·칼리지포인트 거주)씨가 효자상, 박진이(35·프레시메도우 거주)씨가 효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이정미(40·플레인뷰 거주)씨는 효부상, 이정숙(52·비치허스트 거주)씨는 효행상, 김순애(66·플러싱 거주)씨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효자상을 받은 김명구씨는 고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방과후면 어머니 홀로 운영하는 식품점 일을 도왔고 92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에도 정성껏 어머니를 모셔와 주위로부터 많은 칭찬을 듣고 있다. 박진이씨는 호흡장애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결혼까지 포기한 채 9년 동안 병간호를 정성껏 해왔는데 병원부터 화장실 출입에 이르기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손발 역할을 해내 효녀상을 받았다.
또 효부상을 받은 이정미씨는 2년 전 시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가다가 뜻밖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80세 고령인 시아버지를 모셔왔는데 우울증이 심해지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마련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작은돌 봉사회 회장이기도 한 이정숙씨는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있을 뿐 아니라 경로센터 무료 점심 프로그램을 열심히 도운
공로다.
이밖에 김순애씨는 플러싱 경로센터가 설립된 후 2년6개월이 넘도록 쌀과 과일 등 점심 프로그램을 적극 후원해 왔을 뿐 아니라 자원 봉사까지 참여해 공로상을 받았다.효녀상 수상자 박진이씨는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는데 천만 다행으로 지금까지 살아 계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은 저희 가족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알고 어머니를 더욱 정성껏 모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임형빈 뉴욕지부장과 한국의 충효본부 하말수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정성욱 상록회장, 김기철 뉴욕한인회장,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심인숙씨 등이 참가해 노인들을 위한 흥겨운 가요, 민요잔치를 열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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