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여성네트워크(회장 방경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13일 서울플라자 크리스탈볼룸에서 ‘여성 한마당 우리는 하나’란 주제로 기념행사를 가지고 한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시원하게 터놓고 또 듣는 알찬 행사를 가졌다.
300여명의 한인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가운데 황미광, 김인자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방경자회장은 “한인 이민100 주년을 맞아 한국일보에서 열린 여성 좌담회를 통해 지난해 4 월7일 뉴욕한인네크워크가 창립됐다. 그동안 여성정체성 확인을 위해 회원들이 하나가 돼 세미나, 이민 100 주년 기념 한인 100 명 인사 선정의 문제점들을 제시, 만족할 결
과를 얻는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방회장은 이어 “바쁘신 가운데도 이 자리에 참석해줘 고맙다”며 “이해경 여사의 강연을 통해 여성의 역활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김기철 뉴욕한인회장은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여성들이 모인 것은 한인 사회의 밝은 등불이 된다”며 “거듭 발전하는 여성단체로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를 했다.
한편 조선왕조의 산 역사인 이해경 옹주는 이날 ‘함께 나누는 조선왕실 여성의 삶’ 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마지막 조선 왕실의 삶을 소개했다.
이 옹주는 “마지막 조선 왕실의 모습은 생각하거나 한국의 사극에서 보여주는것 만큼 화려하지 않았다”며 “절도와 예법을 중요시한 엄한 생활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왕족의 가족사진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당의 등의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를 공개했다.
그는 또 “나라를 빼앗긴 왕의 자손에 대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유학왔지만 컬럼비아 대학원 동양학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아버지인 의친왕이 소신을 가지고 독립 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밝견했다”며 “한국의 외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베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 시의원이 참석, 한인 여성들의 활동을 격려했다.뉴욕한인 여성네트워크는 고정숙, 김근순, 김수지, 김인자, 남후남, 박미애, 박원선, 방경자, 여주영, 이애자, 이제니, 이채임, 이희만, 장소니아, 천취자, 황미광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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