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미 뉴욕 재향군인회’(회장 최종우)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재향군인회 뉴욕지회 부활에 대한 영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그간 갈등을 빚어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뉴욕 분회’(회장 박종각)와의 관계가 더 악화될지 아니면 두 단체가 화합의 실마리를 찾게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재미 뉴욕 재향군인회 최종우 회장은 이날 총영사관 문덕호 동포담당 영사를 만나 지난 3월 발족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뉴욕 분회(회장 박종각)는 향군 단체간 화합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한인 45만명이 거주하는 뉴욕이 미 동부지회(워싱턴)의 분회가 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와 시 정부에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치고 지난 1년 동안 각종 향군 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한 대한민국 재미 뉴욕 재향군인회가 뉴욕지회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영사관이 적극 지원해 달라며 오는 8월15일로 예정된 4군 체육대회도 동포사회와 향군단체 화합을 목적으로 뉴욕 한인회와 체육회, 대한민국 재미 재향군인회(4군)가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문덕호 영사는 영사관이 이같은 갈등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두 단체의 화합, 나아가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박종각 회장과 만나 중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8일 한국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 중앙회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뉴욕 분회를 설립한 박종각 회장은 중앙회 정관 때문에 뉴욕 지회설립이 어려워 우선 뉴욕분회를 승인 받았으나 나 역시 궁극적으로 뉴욕 지회의 부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최종 합의에 실패, 결국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는 별도의 노선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영사관의 중재에 적극 협조하겠으나 대한민국 재미 뉴욕 재향군인회는 본국 중앙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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