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오 가르시아는 PGA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타이거’도 잡고 슬럼프도 찼다.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2년만에 정상복귀… 우즈는 4위
스윙을 고친 서지오 가르시아가 2년만에 PGA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가르시아는 16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TPC코스(파70·7,017야드)에서 열린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최종일 라운드에서 로버트 댐런, 더들리 하트를 연장전에서 제치고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2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이날 1오버파 71타로 부진했다. 반면 댐런은 4언더파 66타, 하트는 3언더파 67타를 쳐 3명 모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가르시아는 7.6m 거리에서 투펏으로 무난히 파를 지켜냈다. 그러나 댐런은 보기, 하트는 더블보기로 무너져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는 가르시아의 무릎에 떨어졌다.
가르시아는 ‘골프신동’으로 이름을 얻기 시작했지만 2002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어드레스 때 20번이 넘게 그립을 고쳐 잡는 나쁜 습관을 비롯해 스윙을 고치느라 작년에는 20개 대회에서 8차례나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이 중 ‘탑10’에 든 건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2001년 이 대회에서 4개 홀 연장승부를 벌여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댐런은 연장전에서 1.2m 파 펏 실수로 3년만에 다가왔던 생애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린 뒤 뒷땅까지 쳐 더블보기를 범한 하트 역시 2000년 혼다클래식 제패 이후 4년만에 찾아온 3승 찬스를 너무 쉽게 잃어버렸다.
한편 7개월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이 없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친 우즈는 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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