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1차 관문을 통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9개 도시 중 1차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한다. IOC 올림픽 유치 도시 평가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인 GAMESBIDS.COM에 따르면 뉴욕은 평점 순위에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4위를 기록, 4~6개 도시로 압축할 1차 후보 도시에 포함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만약 집행위가 1차 후보 도시를 6개로 늘이면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포함된다. 그러나 러시아 모스크바, 독일 라이프치히, 쿠바 아바나 등은 1차 후보 도시를 6개로 늘여도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GAMESBIDS.COM에서 최선두에 올라있는 파리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약 6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뉴욕은 32억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런던의 도박회사는 올림픽 유치 성공 확률로 파리를 11대8로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런던 9대4, 마드리드 7대1, 뉴욕과 리우데자네이루는 각각 8대1, 아바나는 100대1로 보고 있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6일 싱가포르에서 내려진다.
파리는 98월드컵을 치른 7만1,000석 규모의 생드니 스타드 프랑스(Stade de France) 구장에다 프랑스오픈 테니스가 열리는 롤랑가로스 등 제반 여건이 뛰어나고 92년과 2008년 유치에 나섰다가 실패한 동정표를 얻고 있다. 런던은 5억9,500만달러를 들여 8만석 규모의 스타디움을 신축하고 2006년 9만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이 완공될 예정이다.
뉴욕은 7만5,000석 규모의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이 유치전의 핵심이나 캐나다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IOC는 동하계올림픽을 같은 대륙에서 잇따라 개최하지 않는다는 관례가 있는 데다 96년 애틀랜타에서 올림픽이 열려 미국에서 비교적 최근에 대회를 치렀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2012년 올림픽 유치 일정
2005년 2~3월 IOC평가위원회 신청 도시 방문
2005년 5월 평가위원회 보고서 작성
2005년 7월6일 싱가포르서 개최도시 결정
◇GAMESBIDS.COM의 신청 도시 평가
파리 63.82
런던 61.97
리우 61.80
뉴욕 59.96
이스탄불 59.75
마드리드 58.07
모스크바 45.58
라이프치히 45.46
아바나 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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