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시맨 건설사 미드타운 이윤 창출 가장 많아
뉴욕시가 프로풋볼(NFL) 뉴욕 제츠의 새 구장을 퀸즈에 건설할 경우 매년 최소한 800만달러 이상의 수입 감소가 예상되며 당초 계획대로 맨하탄 제이콥 재비츠 센터 인근에 세우면 매년 3,0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제츠 스타디움 건설을 맡게될 티시맨 건설사(Tishman Construction Corp.)의 존 리빙스턴 회장은 17일 언스트&영(Ernst & Young)에 의뢰해 새 스타디움 건설에 타당한 부지를 조사한 결과 현재 추진중인 맨하탄 미드타운 지역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곳으로 나타났다며 퀸즈 지역에 새 스타디움을 건설하면 심각한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뉴욕시와 뉴욕주, 뉴욕 제츠는 맨하탄 미드타운에 총 14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고 인근의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센터를 대거 확장하는 ‘뉴욕 스포츠 및 컨벤션센터(New York Sports and Convention Cente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총 7만5,000석 규모의 제츠 구장이 들어설 곳은 맨하탄 30~34스트릿과 11~12애비뉴이며, 제이콥 재비츠 센터는 현재 위치에서 북쪽인 38~40스트릿 지역으로 확장돼 80만스퀘어피트에서 130만스퀘어피트로 넓혀진다.
구장 건설에 드는 비용 14억달러는 제츠 구단이 8억달러를, 나머지 6억달러는 뉴욕주가 부담하기로 했고 정부 재원은 호텔 세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퀸즈 지역 정치인들과 일부 올림픽 유치 관계자, 스포츠 방송 해설가 등은 뉴욕 제츠의 새 구장을 맨하탄 대신 플러싱 셰이 스타디움 인근에 지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맨하탄에 경기장을 지을 경우 교통혼잡과 환경문제로 혼란이 일어날 것이며 플러싱 윌렛포인트 지역에 제츠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제츠 구단은 전신인 뉴욕 타이탄스가 63년 12월 할렘의 폴로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맨하탄 경기를 가진 뒤 퀸즈 셰이스타디움으로 옮겼다가 1984년 뉴저지 메도우랜드 스포츠 콤플렉스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현 구장의 임대 기간 만료가 오는 2008년으로 다가오면서 새 스타디움 건설을 추진해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