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고객의 수상한 거래(SARS)를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조치한 1996년 4월1일 이후 2003년 12월31일 현재 접수한 고발 사례가 127만8,716건에 달했으며 그중 11.74%인 15만46건이 뉴욕주에서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센터(FinCEN)가 17일 공개한 ‘2004년 후반기 수상한 거래 현황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은 전체 신고의 24.14%인 30만8,411건을 기록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신고가 접수된 주였으며 3만6,178건(2.83%)으로 집계된 뉴저지주는 플로리다(8만1,047), 텍사스(8만1,036), 일리노이(4만4,390), 아리조나(4만2,908)주 등에 이어 7위로 나타났다.팬실페니아(3만2,266)와 미시간(2만9,869)주는 2.34%, 2.33%를 각각 기록해 9, 10위를 차지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는 1996년 당시 5,511건으로 신고된 수상한 거래가 1997년에 9,661건, 1998년 1만3,297건, 1999년 1만7,748건, 2000년 1만9,138건, 2001년 2만3,737건, 2002년 3만729건, 2003년 3만225건으로 연방정부가 수상한 거래를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조치한 96년 이후 불과 7년 사이에 관련 신고가 거의 6배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동기간 연방당국에 접수된 신고의 48.12%에 달하는 67만4,485건이 ‘돈세탁’ 의혹, 16만6,665건(11.89%)이 ‘수표사기’에 따른 것이었으며 뉴욕주는 10만530건이 ‘돈세탁’, 1만4,755건이 ‘수표사기’, 7,823건이 ‘위조 수표’, 2,528건이 공금횡령, ‘첵 카이팅’(Check Kiting), 2,248건이 ‘크레딧 카드 사기’ 등에 대한 신고였다.
한편 2002년 10월부터 수상한 거래를 의무 신고하기 시작한 ‘송금 서비스’ 업계, 1997년 10월부터 의무 신고하기 시작한 카지노와 카드 클럽, 2001년 1월부터 의무 신고하기 시작한 주식 및 선물 거래 업계 등은 2003년 12월31일 현재 21만4,966건, 9,886건, 4,267건을 각각 신고했다.
FinCEN은 이들 업계와 금융계에서 신고해온 내용을 토대로 국제 돈세탁을 비롯한 각종 금융범죄와 관련된 제보를 연방 수사 당국에 제공, 처벌토록 조치해 오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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